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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졸중에 대한 이해(원인, 증상, 진단과 검사, 치료법, 위험요인 및 예방법, 예방에 좋은 음식 등)

대한신경과학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현재 본인의 건강에 가장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응답한 장기가  '뇌'라고 합니다. 점차 고령화 사회가 되어감에 따라 뇌졸중, 치매, 파킨슨 등 뇌 관련 질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뇌졸중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졸중이란

뇌졸중, 또는 뇌혈관사고(CVA)는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중단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현상은 뇌로 이어지는 혈관에서 혈전이 발생하거나(허혈성 뇌졸중 또는 뇌경색), 뇌 조직으로 이어져 있는 혈관이 약해져 출혈이 발생할 때(출혈성 뇌졸중 또는 뇌출혈) 나타납니다. 혈액 공급의 중단으로 인해 뇌 세포는 산소와 영양분을 얻지 못하게 되며, 이는 뇌 세포의 손상 또는 죽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원인

각 뇌졸중의 유형별 원인과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허혈성 뇌졸중

흔히 뇌경색이라 불리며 대개 혈관 내 혈전 또는 응고로 인해 뇌로 향하는 혈액 흐름이 막혀서 일어나게 되는데, 뇌 혈관에서 혈전이 형성되거나 다른 부위에서 뇌로 혈전이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뇌졸중 사례의 약 70~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 출혈성 뇌졸중 

뇌 속에서 혈관이 출혈되거나 파열되어 발생하며, 흔하지는 않지만 그 정도는 뇌경색보다 더 심각합니다. 뇌 내부에서의 출혈과 뇌 주변 공간에서의 출혈이 있습니다.

3. 일과성 허혈성 발작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리며 일시적인 혈류 장애로 인해 팔다리의 저린 증상이나 마비감, 어지럼증, 어눌한 발음 등 다양한 국소 신경학적 증상들이 일과성으로 나타났다가 회복되는 질환입니다. 잠재적인 미래 뇌졸중을 경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뇌졸중의 종류

뇌졸중 전조증상 

뇌졸중 발생 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환자가 초기에 뇌졸중을 의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늦춰서 적절한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평소 뇌졸중 전조 증상을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나면 빨리 119에 전화하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1. 편측 마비: 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짐

2. 언어 장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음

3. 시각 장애: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음

4. 어지럼증: 팔다리 움직임의 조절이 어렵거나 어지럽고 균형을 잃게 됨

5. 심한 두통: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

 

뇌졸중 진단 및 검사

뇌졸중의 진단과 검사는 뇌의 특정 부위가 손실될 경우 나타나는 신경 증상의 이해와 뇌졸중의 발생 여부, 손상 범위, 그리고 손상 부위의 파악에 필요한 다양한 신경학적 검사 방법을 포함합니다.

1. 컴퓨터 단층 촬영(CT): 이 검사는 X-선을 이용하여 신체를 촬영하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신체의 단면 영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뇌졸중의 발생 여부와 손상 범위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자기 공명 영상(MRI): 자기장을 이용하여 몸의 단면 영상을 얻는 방법입니다. MRI는 뇌경색의 초기 진단이나 작은 범위의 뇌경색을 세밀하게 발견하는 데 유용합니다.

3. 혈관 조형술: 이 검사는 조영제를 혈관 속으로 주입하고 X-선 사진을 촬영하여 혈관의 영상을 얻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뇌혈관의 상태와 뇌동맥류의 모양, 뇌혈관 기형 등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4. 초음파 검사: 초음파를 이용하여 신체 내부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뇌졸중의 진단과 평가를 위해 주로 경동맥 또는 심장의 초음파를 사용합니다.

5. 부정맥 검사: 24시간 이상 심전도를 통해 심장 부정맥을 확인합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므로, 발견되면 뇌경색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를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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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치료법

뇌졸중이 발생하면,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합니다. 혈전 용해술, 혈전 제거술과 같은 치료들은 특정 시간 내에서만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의 치료는 두 가지 주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첫째, 급성뇌경색(뇌의 혈류 차단)을 치료하기 위해 혈관 재개통 치료와 항혈전제를 사용합니다. 이때,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면 뇌경색 발생 후 4시간 30분까지가 가장 이상적인 시간입니다.

둘째, 급성뇌출혈(뇌출혈)의 경우,  대부분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이 많은데 혈압과 뇌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뇌출혈 상태에 따라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치료가 끝난 후에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때 재활 치료는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재활의 시작 시기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뇌졸중 위험요인 및 예방법

뇌졸중의 주요 위험 인자와 그 관리 방법을 아래와 같이 상세히 정리하였습니다.

1. 고혈압: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주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고,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일반인의 경우 혈압을 140/90 mmHg 미만으로, 당뇨병이나 신장 질환을 가진 환자는 130/80 mm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흡연: 흡연은 뇌졸중의 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인자로, 흡연 중단이 필요하며, 또한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당뇨병: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높으며, 이는 고혈당 상태가 동맥 경화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당화혈색소(HbA1c)의 목표 수치를 7%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식이 치료, 운동 치료,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4. 심방세동: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높습니다.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나 NOAC,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를 사용하여 예방합니다.

5. 이상지질혈증: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스타틴 등의 약물 치료를 통해 교정합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식사와 영양: 식사와 영양 관리는 뇌졸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며, 칼륨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고, 포화 또는 총지방량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7. 신체활동 및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뇌졸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일 3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을 권장합니다.

8. 비만: 비만은 뇌졸중의 위험 인자로, 체중 감량이 필요합니다. 체중 감량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어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9.음주: 과도한 음주는 뇌졸중 위험을 높이므로, 음주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성은 하루에 소주 2잔 이하, 비임신 여성은 하루에 1잔 이하를 권장합니다.

 

뇌졸중 예방에 좋은 음식 5가지

 

1. 케일

케일은  '혈관 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타임지에 의해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분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선정된 슈퍼푸드입니다. 오메가-3과 오메가-6 등의 심장에 좋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케일은 섬유질과 엽록소, 그리고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을 안정화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혈관과 혈액의 건강에 좋습니다. 영양소가 열에 약한 케일은 생으로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 당근

당근에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 C와 E, 그리고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혈관을 산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혈관의 건강을 유지하고 혈전을 예방합니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은 10% 정도지만, 익히거나 기름에 조리하면 흡수율을 30~50%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당근 껍질에 많이 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 익혀먹는 것이 좋습니다.

3. 고구마

맵고 짠 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는 현대인들은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체내에 나트륨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압이 상승하여 뇌출혈, 뇌경색, 위암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구마 100g에는 하루 권장량의 10%에 해당하는 429m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혈압을 조절하여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은 혈관에 쌓인 노폐물과 콜레스테롤을 말끔히 제거해 줍니다. 올리브유의 주성분인 올레인산과 폴리페놀에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혈관의 염증을 줄여주고 혈전 생성을 막아줍니다. 올리브오일은 열을 가하면 트랜스지방이 생기기 때문에 공복에 올리브오일 한 스푼씩 떠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생강

생강에는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노폐물로 인해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또한, 혈관에 압력을 가하고 붓기를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하여 혈관 기능을 강화시킵니다. 생강을 꾸준히 섭취하면 뇌혈관의 손상을 방지하고, 편두통을 예방하며 뇌세포를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생강은 쪄서 말린 후 차로  마시거나 얇게 썰어 꿀에 절여서 하루 한 스푼씩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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