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암에 걸릴 확률이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왔으며,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갑상선암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갑상선암 - 폐암 - 위암 - 유방암 - 전립선암 - 간암 순으로 나타났는데 오늘은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죠. 5년 생존율이 100%나 됩니다만 그래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긴 암으로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 기관이며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여 인체 대사를 조절합니다. 갑상선암은 걸릴 확률은 가장 높지만 착한 암,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생존율이 높습니다.
갑상선암 종류
갑상선 유두암(전체 갑상선암의 약 80~90%), 갑상선 여포암, 갑상선 수질암, 갑상선 미분화암, 역형성암, 전이성 갑상선암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이 걸리는 갑상선 유두암은 간단한 세포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가 잘 되어 비교적 예후가 좋습니다.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암이 큰 경우, 암이 주변 조직으로 침투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드물게 역행성 갑상선암으로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역행성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보통 4개월 이내에 사망하고 1년 이상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갑상선암 원인
갑상선암 원인은 뚜렷이 밝혀진 것이 없지만 다음과 같은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1. 방사선 노출
가장 잘 알려진 위험요인으로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방사선에 노출된 나이가 어릴수록 발병 위험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유아기에는 가능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2. 가족력에 의한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을 경우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RET라고 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 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모에게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있을 때 자녀에게 발생할 위험도가 특히 증가합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꼭 정기검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암 외 다른 갑상선 질환, 갑상선 결절
갑상선암은 갑상선종, 갑상선 결절,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 등 기존 갑상선 질환을 앓은 사람들에게 발병할 수 있으므로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며 비만도 갑상선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갑상선암 초기증상
갑상선암은 눈에 띌 정도로 커지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이기 때문에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초기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목 부위 혹
목 앞쪽에 있는 나비모양 갑상선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덜미가 불룩하게 부어 보인다면 갑상선 결절일 수 있습니다.
2. 목소리 변화
갑상선암 덩어리가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을 누를 수 있기 때문에 목소리가 쉰 소리로 변하거나 기침을 자주 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갑상선 결절을 의심해야 합니다.
3. 피로와 무기력증, 체중 변화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영향을 주므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에너지가 부족해져 지속적인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및 신진대사 변화로 인해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4. 호흡곤란 및 목 이물감
종양이 커지면서 기도 또는 식도를 압박해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연하 곤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진단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 결절 크기 및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갑상선 조직의 일부를 떼어 현미경을 통해 관찰을 하고 악성인지 양성인지 확진을 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서 혈액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 치료법
치료 방법은 호르몬 치료, 방사성요오드 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연령, 암의 크기, 개수, 증상, 암이 퍼지는 방식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됩니다.
1. 수술적 치료
초기암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절제술, 내시경 수술 등이 있으며, 암 크기에 따라 갑상선의 부분 또는 전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방사선 요오드 치료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4~8주 후 방사선요오드치료로 남아있을지 모르는 잔여 갑상선암을 제거합니다.
* 특히 방사선 요오드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저요오드 식사입니다. 방사선 요오드를 복용했을 때 갑상선에 흡수‧축적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치료에 앞서 현재 갑상선에 고농도로 존재하는 요오드가 모두 배출되어 없어질 때까지 2주간 저요오드 식사를 해야 합니다.
요즘은 쇼핑몰에 저요오드 식품(반찬)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두 번째, 갑상선 자극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를 잘 섭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적어도 4주 이상 갑상선 호르몬을 끊거나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투여합니다.
* 방사성 요오드 복용일을 기준으로 1주일 정도는 다른 사람과 접촉할 때 가급적 거리를 두고 장시간 함께 있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어른보다 방사성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수술 후에는 경과 관찰이 필요하므로 6~12개월 간격으로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의 정기검진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합니다.
갑상선암 전이와 재발
암이 재발한다는 것은 암 치료 후 완전히 없어졌던 암이 새로 생긴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수술 전 검사나 수술 중 발견되지 않아 남아있던 미세 암세포가 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다가 다시 몸집을 키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재발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갑상선이 있던 부위에 재발하는 국소재발
갑상선암은 국소재발의 위험이 비교적 드문 편이나 간혹 후두나 기도, 성대신경에 이미 침범된 상태인 경우가 있습니다. 국소재발이 나타나면 목소리 보존이 어려워 삶의 질이 매우 나빠질 수 있습니다.
2. 목에 있는 림프절에 재발
가장 흔한 형태인데 대부분 치료가 어렵지 않고 치료 결과도 좋은 편이라 재발을 발견한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폐나 뼈처럼 멀리 떨어진 곳이 발생하는 원격전이
이 경우는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합병증
갑상선암 합병증은 수술직후 출혈, 호흡곤란, 감염, 부갑상산 기능저하증, 성대마비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갑상선 전절제술을 하는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생산되지 않으므로 평생 갑상선 호르몬약을 먹어야 하지만, 이는 비타민처럼 가볍게 복용할 수 있는 약입니다.
갑상선암 완치율
조기 발견으로 수술 및 방사선 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개 95%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며, 확산된 경우라도 적절한 치료 시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갑상선암 식단
갑상선암에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가공육, 설탕, 알코올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와서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해야 하는 사람은 치료 시작 전에 요오드가 들어 있는 해조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고등어, 연어, 참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바다수산물
2. 호두, 아몬드, 씨앗 등 아이오딘과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견과류
3.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녹황색 채소
4.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요구르트
남자 갑상선암
1. 남자의 경우 여성과 달리 목젖이 발달하여 갑상선에 종양 등이 생겼을 때 육안상 확인이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검사장비를 통해 검사를 받아 진단하는데 위치에 따라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종양이 4~5cm 정도까지 커져서 조직압박이 시작된 후에야 결절을 인지하기도 합니다.
2.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병하므로 남자는 갑상선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남성에게도 발병하는 암 질환으로 특히 남성의 경우는 특징적으로 여성에 비해 전이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신체적인 특징이나 인식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암환우 경제적 지원 제도 알아보기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근경색 알아보기(증상, 원인과 위험인자, 진단, 치료법, 예방) (1) | 2024.01.20 |
---|---|
뇌졸중에 대한 이해(원인, 증상, 진단과 검사, 치료법, 위험요인 및 예방법, 예방에 좋은 음식 등) (0) | 2024.01.19 |
내 몸이, 우리 엄마가, 아내가 보내는 여성 갱년기 알아보기 (0) | 2023.12.19 |
합병증 유발자 고지혈증 알아보기!! (1) | 2023.12.19 |
고혈압 정복기(증상, 원인, 합병증, 고혈압 낮추는 방법, 약 복용법 등) (0) | 2023.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