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은 당뇨, 고혈압과 함께 혈관을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특히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의 정의부터 진단, 증상, 합병증, 예방법, LDL콜레스테롤 낮추는 법, 그리고 약 복용법까지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한 상태를 말하며,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수많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고지혈증이라는 용어 대신 더 넓은 의미를 가지는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비슷한 의미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뿐만 아니라 좋은 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은 것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고지혈증 진단
특정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서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합병증에 의해서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나 검사를 통해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지혈증 증상
고혈압, 당뇨병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듯이 고지혈증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고지혈증은 당뇨나 고혈압과 함께 혈관을 망가뜨리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 인자입니다. 따라서 혈관으로 이루어진 장기를 망가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고지혈증 합병증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이 많으면 혈관이 좁아지고 죽종(동맥 벽에 세포 부스러기)을 만들기도 합니다. 죽종이 파열되면 혈전이 생겨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합병증을 초래합니다. 우리 몸은 혈관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혈관 손상은 장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뇌와 심장과 같은 주요 장기의 손상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고지혈증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과식, 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복부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탄수화물은 지방과 관련없다고 생각해서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라면 등을 많이 먹는데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면 결국 우리 몸에서 지방 성분으로 바뀌면서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고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합니다.
고지혈증 원인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 등 서구식 식습관이 증가하고 있지만 발병 원인 중 식습관의 비중은 30% 내외입니다. 유전적 요인이 약 70%로 가족성 고지혈증 유전자 보유 시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22배 증가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LDL 수용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결국 LDL 콜레스테롤이 쌓여 고지혈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 LDL 수용체란? 체내 LDL과 결합하는 단백질로 LDL을 억제해 콜레스테롤 조절
콜레스테롤 종류와 기준 수치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에서는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콜레스테롤이고 나머지는 안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LDL 은 수치가 낮을수록(최대 130mg/dL 미만), HDL은 높을수록(최소 60 130mg/dL 이상)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심근경색, 뇌경색,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다면 LDL 수치를 55 mg/dL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법 6가지
LDL 수치를 55 mg/dL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데 아래 제시하는 방법은 의학적으로 확실한 효과가 검증되어 있습니다.
1. 트랜스지방을 많이 함유한 가공육과 기름진 음식 피하기
2. 지방 대사에 방해되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3.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술 줄이기(절주, 금주)
4.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꾸준히 하는 유산소 운동은 특히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임
5. 의료진 지시에 따른 적절한 약물 복용하기
6. 주사 치료 진행하기
보충설명
DASH 다이어트
- 심혈관계 질환 예방 권장 식단으로 과일, 채소, 견과류, 곡물, 올리브오일 등을 포함하며, 빨간 고기와 가공육은 적게 먹고 어류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보호하여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지혈증 치료약물 '스타틴'
- 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본 치료제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협심증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경우는 스타틴을 수치와 관계없이 반드시 처방받아야 하며, 스타틴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약처럼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 스타틴 부작용으로는 드물게 간수치가 올라가거나 근육통이 발생하는 것인데 실제 부작용이 발생하는 확률은 매우 낮으며 부작용이 심할 시 약을 끊으면 원래대로 회복이 됩니다.
- 스타틴은 여러 계열의 약이 있기 때문에 의료진 판단 하에 다른 약물로 변경해 관리 가능하며, 스타틴 대신 오메가3나 에제티미브 같은 약으로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사치료제
- 한달에 한번 맞는 주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LDL 수용체가 없다는 것이 증명이 되면 건보적용을 받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본인 부담금 135,000원 정도 부담해야 합니다. 스타틴보다 효과가 더 강력하며, 동네 병원에서도 처방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스타틴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 암젠에서 나오는 에볼로쿠맙, 사노피에서 나오는 알리로쿠맙이 있습니다.
혈관을 망가뜨리는 주범인 고지혈증은 고혈압, 당뇨, 흡연, 심뇌혈관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고지혈증에 더 관심을 두고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소 귀찮더라도 건강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통해 질높은 생활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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